'렘트라다', 연간 재발율 감소·장애 개선 효과 6년 이상 지속

사노피 젠자임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바지오(왼쪽)와 렘트라다 (사진= 사노피 젠자임)

[뉴스인] 마소연 기자  = 사노피 젠자임(사장 박희경)은 최근 열린 제32회 유럽 다발성 경화증학회(ECTRIMS) 연례학술회의에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렘트라다(성분명 알렘투주맙)와 오바지오(성분명 테리플루노마이드)의 35개 이상의 새로운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렘트라다는 2개의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인 CARE-MS I, II에 참여한 환자 90%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장 연구를 통해 연간재발률(ARR), 확장장애상태척도(EDSS), MRI 병변활성도와 뇌 위축 감소 등의 항목에서 4년 이상 지속적으로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

기존 2년의 임상연구기간을 포함해 치료 6년 차에도 지속적이고 일관된 질환 활성 조절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12개월 간격의 2번의 정맥주입 코스로 치료과정이 완료되는 렘트라다는 CARE-MS I 환자의 64%, CARE-MS II 환자의 55%에서 투여 완료 후, 5년까지 추가 투여가 필요하지 않았다.

연구결과, 6개월 간격으로 평가된 확장 장애상태척도(EDSS)를 통해 CARE-MS I에서 렘트라다를 투여한 환자의 77%, CARE-MS II에서 렘트라다를 투여한 환자의 72%가 장애 누적이 없었으며, 렘트라다 투여 전 장애가 있었던 CARE-MS I 환자의 34%, 렘트라다 투여 전 장애가 있었던 CARE-MS II 환자의 43%는 렘트라다 투여 전보다 장애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자기공명영상(MRI)로 측정한 연간 뇌 용적 손실(brain volume loss)의 중앙값은 -0.20% 이하로 기존에 진행된 CARE-MS I, II 연구에서 관찰된 손실보다 더 낮았고, 3~5년 차 환자의 대부분에서 새로운 MRI 활성 병변 증거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장 연구 기간에 발생한 대부분의 이상 반응 발생률은 기존 CARE-MS I, II 연구에서 나타난 것과 비슷하거나 감소했으며 갑상선 관련 이상 반응 빈도는 3년 차에 가장 잦았고 그 이후에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신경과 알래스데어 콜스(Alasdair Coles) 교수는 "ECTRIMS에서 발표된 현재 진행 중인 렘트라다의 연장 연구 데이터는 임상에 참여한 절반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두 코스 주입만으로 다발성 경화증 질환 활성 조절이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재발, 장애진행 그리고 MRI 검사항목과 뇌 위축 감소에도 일관된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구용 다발성 경화증 1차 치료제 중 국내 최초로 급여 출시된 오바지오는 4상 임상연구 Teri-PRO의 연구 결과 오바지오 치료군은 네 가지 평가 항목에서 높은 치료만족도를 보였으며, 다른 질환 조절 치료제에서 오바지오로 교체 투여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4주차와 48주차에 TSQM(약물에 대한 치료 만족도 조사)을 실시한 결과, 다른 질환 조절 치료제로 치료 중이던 환자가 오바지오로 교체 투여했을 때의 환자 만족도가 모든 항목에서 기존 대비 4주 차에서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증가한 점수는 48주 차까지 유지됐다.

사노피 젠자임 박희경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1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리얼 월드 데이터에서 오바지오가 기존 치료를 받은 환자뿐만 아니라 신규 환자에까지 높은 치료 만족도를 보인 것"이라며 "추가로 확인된 삶의 질이 안정되거나 개선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