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지원 기자 = 15년만에 국내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광주광역시 한 의료기관에서 관할보건소로 콜레라 의심 환자가 신고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콜레라균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환자는 해외 여행을 다녀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 콜레라균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환자의 감염경로 확인 등을 위해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 섭취에 의해 발생한다. 드물게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된다.

잠복기(감염 후 증상 발현까지 걸리는 시간)는 보통 2~3일(최소 6시간, 최대 5일)이며 복통을 동반하지 않은 갑작스런 쌀뜨물 같은 심한 수양성 설사가 증상으로 나타난다. 

종종 구토를 동반한 탈수와 저혈량성 쇼크(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쇼크)가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