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박소혜 기자 = '형제의 나라' 터키 기자가 한국생활에서 보고 느낀 것은 무엇일까?

터키 알파고 시나씨(Alpago Şinasi) 기자는 오는 9월 2일과 3일 양일간 대학로 소담소극장에서 ‘한국생활백서’라는 제목으로 스탠딩코미디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 알파고 기자는 지난 2004년 한국으로 유학 와 대학을 졸업하고 기자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보고 느꼈던 한국생활을 외국인의 눈으로, 특히 기자의 눈으로 예리하게 콕 집어줄 예정이다.

지난 2014년 한국 여성과 결혼한 알파고 기자는 한국에서 남편이자 장인 장모의 사위로서 살아오며 느낀 점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한국인 관객이라면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한국과 한국인의 모습을 새롭게 새겨볼 수 있다. 또 외국인 관객이라면 공감과 함께 한국생활의 몇 가지 팁도 얻어갈 수 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터키의 첫 한국특파원이기도 한 알파고 기자는 최근 터키에서 발생한 쿠데타를 비롯한 중동지역 정세를 명확하게 풀어내는 등 터키의 소속 매체 뿐 아니라 국내 각종 매체에서도 칼럼과 논평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알파고 기자는 “한국 사람들이 알고 있는 중동 사람들에 대한 오해와 이해, 그리고 터키 사람 눈에 비친 한국 사람들을 통해 서로를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스탠딩코미디를 표방한 만큼 무엇보다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를 지켜봐온 한국 친구들 또한 “재치가 넘치는 알파고 공연은 확실히 웃길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다.

알파고 기자는 “대학로에서 공연하기 위해 직접 공연장을 섭외했다. 100석 정도 되는 무대에는 별다른 무대장치가 없다. 그만큼 무대 위에 오른 내게 쏟아지는 집중도가 높을 것”이라면서 “옆 사람과 같이 웃고 박수 칠 만큼 재미있는 공연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알파고 기자는 터키에서 과학고를 졸업하고 2004년 한국에 왔다. 충남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외교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전 세계 화폐 속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책 ‘화폐 인물로 만나는 시대의 도전자들, 누구를 기억할 것인가’(헤이북스)도 이달 중 출간할 예정이다.

다재다능한 알파고 기자의 이번 공연은 9월 2일 오후 8시, 9월 3일 오후 5시와 7시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서울 종로구 동숭동 소담소극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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