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뉴스인] 김다운 기자  = 턱을 움직일 때 딱딱 소리가 나거나, 음식을 씹을 때 턱이 뻐근해지는 경우가 간혹 있다.

대부분 이를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증상은 턱관절 장애의 초기 증상으로 방치할 경우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등 심각한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증상 심해지면 개구장애, 퇴행성 관절장애로 이어져

턱관절은 아래턱을 움직여 말하거나 음식을 씹을 수 있게 해주는 양측의 관절이다.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을 움직이는 근육 등의 주변 조직에서의 불편감, 통증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관절 질환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턱을 움직이는 저작계에서의 다양한 원인으로 불편감과 통증 및 기능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턱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지고 증상이 심해지면 점차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개구장애, 턱이 자주 빠지는 습관성 탈구, 턱관절 뼈의 변형이 일어나는 퇴행성 관절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9일 신촌다인치과병원 구강내과 김동국 과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턱관절 장애로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청소년기는 아래턱 뼈의 성장이 완성돼가는 시기로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정신적 요인으로 턱관절 장애가 생겨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 습관 개선과 정확한 진단‧치료 중요

턱관절 장애 치료는 진단 결과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는 약물을 사용해 통증을 조절하고 물리치료를 병행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치아에 탈착 가능한 장치를 적용해 치료하며, 주사치료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평소 턱을 오래 괴고 있거나, 긴장할 때 이를 악무는 등 턱관절에 안 좋은 습관이 있는 경우 이를 교정하는 습관 개선이 동반돼야 악화나 재발을 줄일 수 있다.

김 과장은 "교합 변화가 일어나거나 심한 부정교합이 있다면 치아교정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거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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