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초코파이情 바나나'와 '스윙칩'은 새로운 맛을 출시하면서 높은 매출 증가율를 보였다. (사진=오리온)

[뉴스인] 김다운 기자  = 최근 식품업계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폭넓은 브랜드 인지도와 인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며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오리온은 1974년 초코파이 출시 이후 42년 만에 처음으로 자매제품인 ‘초코파이情 바나나’를 선보였다. 

국내 파이시장 점유율 1위이자 전 세계 60개국에서 판매중인 글로벌 히트상품 초코파이는 바나나 맛 출시 후 지난 4월 한 달 간 사상 최대 월 매출인 151억 원원을 달성하면서 작년 동월 대비 67% 성장했다.

‘초코파이情 바나나’는 최근 식품업계에 일고 있는 바나나 열풍을 선도하며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리온 ‘스윙칩’ 역시 간장치킨 맛이 인기를 끌며 제과시장에 ‘요리 맛 스낵’ 트렌드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국민간식으로 손꼽히는 간장치킨의 풍미를 그대로 살려 젊은 층에 호응을 얻으며 단기간 내 시장에 안착했다. 간장치킨 맛의 효과로 지난 4월 스윙칩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늘었다.

오리온 초코파이와 같은 해 출시한 빙그레 '바나나나맛 우유'는 서울 동대문에 플래그십 스토어 '옐로우 카페'를 열며 깜짝 변신을 시도했다.

대형 바나나맛우유 조형물을 비롯해 제품 용기 모양의 액세서리, 바나나맛 우유를 주제료로 한 아이스크림과 용도 등이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프로모션의 효과로 바나나맛 우유는 지난 4월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했다.

팔도는 대표 제품인 '비빔면'을 한정판으로 출시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가격은 유지하면서 면과 액상수프의 양을 각각 20% 늘린 ‘팔도비빔면 1.2'가 출시 50일 만에 완판됐다.

이에 팔도는 1000만 개를 추가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한정판의 인기로 팔도비빔면은 지난 1~4월까지 총 2500만 개가 판매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신장한 수치다.

오리온 관계자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존 스타 상품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면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며 "기존 소비자와 새로운 소비자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초코파이 등 스테디셀러 제품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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