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갈루스 '피아오장주' 상무회장 "한국지사 통해 중국문화 꽃피울 것"

주식회사 갈루스(Gallus)의 중국측 대표 피아오 장주. (사진=민경찬 기자)

[뉴스인] 최동희 기자 = 동북아시아 경제가 세계적으로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는 가운데 동북아 중심국가인 한국과 중국 간의 관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11일 국가 차원의 일들을 민간입장에서 진행해 나가는 주식회사 갈루스(Gallus)의 중국측 대표를 맡고 있는 피아오 장주(朴昌洙, 50) 상무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피아오 장주 상무회장은 "중국 정부가 민간기업 지원을 통해 정책을 시행해 나가는 방향을 추구하기 시작했다"며 "정부 차원의 일들을 기업에서 진행하면 좀 더 신속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갈루스는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에도 득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만들고, 국가 간의 일들을 민간 차원에서 수행해 나가는 한국지사 역할을 맡게 됐다. 특히 한국 갈루스 고복용 CEO의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중국인인 피아오 상무회장은 베이징에서 유럽연맹문화총서, 세금회통북경황금유한공사 등 관공서와 기업 양쪽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을 더욱 끈끈하게 연결할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고 싶다고 했다.

주식회사 갈루스(Gallus)의 중국측 대표 피아오 장주(왼쪽)와 한국측 대표 고복용 CEO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그가 상무회장으로 있는 갈루스는 특히 문화와 관련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재와 예술작품 관련 '중국장성수장문화연구회(中国长城收藏文化硏究会)'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화투상시고권투자기금(華投上市股權投資基金)' ▲온라인 유통업인 '중미락고(中美乐购)' 등을 운영한다고 피아오 상무회장은 설명했다.

'중국장성수장문화연구회'는 한국에 있는 중국문화재를 감정 평가하거나 한국작가가 만든 예술작품을 구매해 중국으로 들여오는 일을 하게 된다. 또한 '화투상시고권투자기금'은 문화펀드를 조성해 중국 투자자들이 한국의 영화, 드라마 제작사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 쇼핑몰인 '중미락고'에서는 판매되는 한국 상품들이 텐진(天津)보세구역을 통해 중국으로 들어와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화장품 등 중국 수출 시 다시 중국의 위생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품군의 경우 한국에서 받은 위생허가를 인정해줄 것이라는 게 피아오 상무회장의 설명이다.

피아오 상무회장은 "현재 중국 정부는 문화사업을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모그 등 환경문제로 인해 더 이상의 산업화는 지양하고 있고, 중국 국민의 문화의식을 더 높여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 갈루스는 러시아와 몽골에 건설하고 있는 철도를 운영·관리하는 일도 맡고 있다. 한국이 러시아와 몽골의 자원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수입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도 함께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피아오 상무회장은 "갈루스를 통해 한국과 중국이 힘을 합쳐 동북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국과 중국 모두에 필요한 사업들을 발굴해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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