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이국적인 풍경을 찍은 사진과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왼쪽),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를 합성하였다. (사진 및 이미지 합성=헬레나 유)

[뉴스인] 헬레나 유 = 루브르 박물관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작품이 있다. 바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화 작품 중 하나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그 작품은 현재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고, 해마다 수많은 여행객들이 모나리자의 '실물'을 보기 위해 그 곳에 몰려든다.

하지만 만일 현재까지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모나리자가 진품이 아니라면 과연 사람들은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실제로 몇몇 사람들은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가 진품이 아니라고 믿는다고 한다. 이는 이전에 있었던 해당 작품의 도난 사건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인 1911년, 모나리자가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난된 사건이 발생했다.

그로부터 2년 후, 빈센조 페루지아(Vincenzo Perugia)가 이탈리아에 플로렌스의 어느 화상(Art Dealer, 미술품 거래상)에게 그 작품을 팔고자 했다. 그리고 그 화상은 경찰에 그러한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의 기록에 따르면, 페루지아는 '발피에르노(Valfierno)'라는 사람을 위해 모나리자를 훔쳤던 것이다. 그러나 발피에르노는 정작 그 작품을 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발피에르노는 다빈치의 작풍을 모방하는 것에 능했고, 도난 사건 이전에 1등급 위작(명품으로 따지자면 A급 이미테이션)을 여섯 점 만들었다. 물론 그는 위작을 만든 후 모두 진품으로 속여 팔았다고 한다.

도난 사건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그 위작을 구매했지만, 정작 위작의 존재에 대해서는 몰랐던 것이다.

도난 당한 모나리자가 플로렌스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되었을 때, 위작을 구매한 사람들은 매우 분노했다.

하지만 발피에르노는 그들에게 경찰이 찾은 작품이 위작이라 했고, 페루지아는 도난 사건으로 기소되어 감옥에 가게 되었다. 물론 발피에르노는 감옥에 가지 않았다.

꼭 발피에르노가 아니라 하더라도, 다빈치의 제자들 또한 모나리자를 매우 유사하게 따라 그렸고 진품과 매우 흡사한 위작을 많이 그렸다고 전해진다.

사실, 도난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가 위작이라고 생각했다는데, 만일 그렇다면 페루지아는 가품을 훔쳤던 것이 된다.

과연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모나리자는 진품일까?

모나리자의 실물을 보기 위해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했던 수많은 사람들처럼, 필자 또한 현재 전시돼 있는 모나리자가 진품이었으면 한다.

미술 관련 서적과 미디어를 통해서만 접했던 모나리자의 실물을 봤을 때 느꼈던 벅찬 감격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링크= http://edition.cnn.com/2013/11/18/world/europe/mona-lisa-the-th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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