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된 모기 물리면 2주 안에 증상 발현

지카바이러스는 최근 2개월 사이 중남미 22개국 등 25개국에서 나타났다. (자료=질병관리본부)

[뉴스인] 장지선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31일 지카바이러스와 관련해 인터넷과 SNS 등에 올라오고 있는 궁금증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만들어 배포했다.

또한 국민들이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접하고 여행지에서의 모기 기피 등 관련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모기에 물리면 통상 2~7일이 지나면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2주 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항간에 떠도는 2년 뒤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

지카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사람 간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은 경우나 성적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가능성은 있지만 높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에서 헌혈은 해외여행 이후 1개월이 지난 후에야 가능하므로 수혈 경로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남성과 성적 접촉이 있었을 경우 소두증에 걸린 아이가 나올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근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임신부가 소두증이 있는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지카바이러스를 가장 많이 전파하는 이집트숲 모기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에 있는 흰줄숲모기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까지 바이러스 보유가 확인된 사례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28일 기준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국가는 브라질,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 등 중남미 22개국, 태평양 섬 사모아, 아시아의 태국, 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 등 25개 국가다.

보건복지부는 임신부의 경우 최근 2개월 이내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의 여행은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고, 불가피한 경우라면 의사와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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