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바이오플러스 황정준 샤반(Sshabav) 대표

소이바이오플러스 퍼맨티드 럼플. (사진=샤반)

[뉴스인] 김태엽 기자 = 검은콩 두유의 성분을 조사해보니 검은콩이 1%도 들어가있지 않다는 결과를 지난 16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했다. 검은콩을 내세우는 제품이면서도 함량은 미미한 가운데 검은콩 중에서도 해독력이 뛰어난 쥐눈이콩을 최대 70%까지 넣은 화장품이 있어 화제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쥐눈이콩 기초 화장품 '소이바이오플러스'를 개발한 샤반(Sshabav)의 황정준 대표를 17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황정준 대표는 "정직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화장품을 바르는 것만으로도 쥐눈이콩의 해독력을 느낄 수 있길 바랐다"고 말했다.

황정준 대표가 쥐눈이콩을 고집한 이유도 바로 해독력 때문이라고 전했다.

황정준 대표는 "쥐눈이콩은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에도 해독력이 뛰어나다고 나와있다. 특히 24시간이내에 해독시켜주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아울러 비타민 E와 불포화지방산, 칼슘, 안토시아닌, 콜라겐 등을 함유해 미백, 주름개선, 두피 강화에도 좋다"고 말했다.

화장품 뒷면 전성분 표시는 많이 함유된 순서대로 쓰여진다. 소이바이오플러스의 전성분 목록을살펴보니 쥐눈이콩발효추출물이 가장 첫 번째였다. 정제수가 맨 앞에 쓰여져 있는 다른 제품들과는 달랐다.

앰플, 샴푸, 토닉, 비누, 미스트 등 5개 기초 화장품으로 이뤄진 소이바이오플러스는 모두 쥐눈이콩을 원료로 하고 있다.

황 대표는 "쥐눈이콩이 그대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쥐눈이콩을 메주 등 한국식 전통 방식으로 발효시켜 나온 추출물을 원료로 넣었다"며 "발효성분이 피부에 더욱 잘 스며들기 때문에 이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소이바이오플러스 퍼맨티드 럼플. (사진=샤반)

황 대표는 소이바이오플러스를 개발하기까지 시행착오도 많았다고 했다.

황정준 대표는 "해독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알았지만 어떻게 하면 피부에 더욱 잘 스며들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면서 "입자가 작아야 피부가 잘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초고주파로 쥐눈이콩을 계속 쪼개본 적도 있다"며 웃어보였다.

지난 2012년 황 대표는 소이바이오플러스를 개발하기 위해 방문판매 등 화장품 영업부터 도전했고, 이후 약 2년간 화장품에 대해 공부하면서 화장품 연구원들에게 직접 개발법을 배우기도 했다.

황 대표는 원료로 쓰일 깨끗한 쥐눈이콩을 위해 전라북도 정읍시에서 쥐눈이콩 농사를 직접 지어 재배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농 인증서도 받았다.

하고 싶은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하자라는 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다는 황 대표는 "일을 추진하면서 위기가 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여섯 번 넘어지면 일곱 번째 일어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위기에 맞닥뜨리면 또 하나의 이력이 남겠구나 생각한다"고 했다.

앞으로 황정준 대표는 또 다른 새로운 원료를 자연에서 찾고 싶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최근 인도네시아 쪽 알로에 등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다. 새로운 원료를 찾아 기초 화장품 제품을 20가지 정도로 확대하고, 마스크팩 제품도 5가지 종류를 출시해 제품군을 넓히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샤반은 오는 20일까지 소이바이오플러스의 미스트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소이바이오플러스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www.facebook.com/soybioplus/?fref=ts)를 참고하면 된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