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데뷔영화 '들꽃'에 이어 영화 '스틸플라워'(감독 박석영)에서 주연으로 2년 연속 부산영화제에 초청받은 정하담이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립스타상을 수상하였다.

서울독립영화제의 유일한 배우상인 독립스타상은 경쟁부문 상영작 출연 배우 중,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배우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009년 처음으로 상이 제정된 이래 '회오리바람'의 서준영, '혜화, 동'의 유다인, '셔틀콕'의 이주승, '소셜포비아'의 변요한 등 총 8명의 배우가 독립스타상을 수상한바 있다.

'스틸플라워'에서 크고 검은 눈으로 영화 전체를 끌어가며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준 정하담(23)은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새로운 여배우의 탄생을 예고했다.

정하담은 '스틸플라워'를 준비하면서는 영화 속 하담이 되기 위해 극 중 옷을 입고 한 달 동안 밤거리를 걷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연습과 분석을 통해 배역에 대한 답을 구하기도 했고, 최근 개봉한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는 영주무당으로 짧지만 격렬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대담한 야생의 눈빛과 곧 터져나올 것 같은 감성을 머금은 듯한 다부진 입매, 순수하면서도 상처받기 쉬운 소녀의 이미지를 함께 품은 정하담은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이미지의 여배우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정하담은 '한공주', '무산일기'등이 수상한 모로코 마라케쉬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스틸플라워>의 홍보차 마라케쉬 영화제에 참가 중이어서, 아쉽게도 직접 독립스타상을 수상하지는 못하였지만, 서울독립영화제에 이어 해외영화제에서도 또 다른 낭보가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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