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경영전략연구소 황규봉 대표가 건강과 인상학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황규봉 대표는 국내 1호 인상경영학 박사로 신지식인에 선정됐으며, 현대인상학회 회장과 동국대학교 최고위과정 현대인상학과 주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얼굴의 중심인 코에 대한 속담 중 "귀가 잘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가 잘생긴 거지는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주 함축적인 의미로 코는 재물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나타내는 말입니다.

코는 얼굴의 높은 곳 즉 오악(五岳) 중 하나로 얼굴의 가장 중앙에 위치합니다. 재물의 유무, 즉 재물을 모으고 보관하는 곳이 바로 코인데, 관상보는 법 12궁(十二宮) 해설 중 코를 재백궁(財帛宮), 재산궁(財産宮)이라고도 합니다.

코는 오행(五行) 중 두터운 땅에 해당하는 토(土)에 속하며, 오행의 원리 중 토생금(土生金)의 원리에
따라 재물인 금(金)을 관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 코(재백궁)의 위상
얼굴에서 상정인 이마가 조상(부모)을 의미하고, 하정인 턱 부분이 후대(자식)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때, 중정인 코는 나 자신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콧대가 높다는 말은 명예심, 의지력, 자존심 등이 강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코가 높고 콧대가 곧으며 살집이 풍성하면 주관이 뚜렷하고 재물이 왕성하며, 부귀를 누리는 운명으로 의식주 걱정이 없다고 보며, 특히  중년(41~50세)의 운세가 길하다고 봅니다.

코는 이마와 입, 턱 즉 초년, 중년, 말년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코는 곧게 뻗어 내려와야 합니다.

만약 코가 휘거나 굴곡이 있으면 하는 일에 실패가 따르고, 신체 중 허리를 특히 조심해야 하고 허리 디스크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건강상으로도 콧대가 휘어있는 사람은 콧대가 곧은 사람에 비해 비염에 걸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 재백궁(財帛宮)의 위치와 명칭. (출처=신기원의 관상학 '꼴')

이마와 코를 연결하는 산근(山根)은 조상(부모)과 나를 연결해주는 곳으로 평만(平滿)하고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어야 하며, 산근이 꺼져 있으면 조상의 기운이 끊어져 있다고 판단하여 부모하고의 인연이 약하고 부부 사이가 좋지 않다고 봅니다.

코의 가장 아랫부분을 준두(準頭)라고 하는데, 준두는 살집이 풍부해야 재복이 많고 운이 왕성하고, 양쪽 콧방울인 난대 및 정위도 도톰하면서 콧구멍인 비공(鼻孔)과 조화를 이루어야 좋습니다.

콧방울은 금갑(金甲, 왼쪽 금궤, 오른쪽 갑궤)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이 얇으면 재산을 제대로 보관할 수 없기 때문에 적당히 살집이 있어야 좋습니다.

반면 준두(準頭)가 뾰족하고 콧방울이 약하면 재물이 들어오자마자 나가기 때문에 투기나 모험은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하고, 평소에 아끼고 저축하는 습관을 들여야 좋습니다.

콧방울에 살집이 적당히 있더라고 하더라도 검은 점이나 흠이 있다면 이 또한 재물운에 해가 되어 재물을 모으기가 어렵습니다.

관상보는 법에서 콧구멍이 크고, 하늘로 향하여 모두 노출되어 있는 들창코는 씀씀이가 헤프고 돈이 새어나가 재물을 모으기가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재벌 중에 들창코를 가진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것을 보면, 들창코는 근본적으로 재복이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반면 콧구멍이 작은 사람은 인색하고 배포도 작고 돈을 잘 빌려주지 않는다고 하니 돈을 빌릴 일이 있으신 분은 콧구멍이 큰 사람한테 부탁하세요.

▲ 유태인 중 유독 많은 매부리코

매부리코는 사냥에 능한 매처럼 생활력과 개척력이 강하고 철두철미한 사람으로 유태인 중에 매부리코가 유독 많으며, 경제적인 관념이 매우 강한 편에 속합니다.

코끝이 붉은 딸기코는 알코올중독자인 경우가 많고, 신경통이나 혈압을 조심해야 하고 주색으로 인해 건강을 해칠 빈도가 높기 때문에 술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또한, 코에 흉터가 있거나 주름, 잡티 등이 있어 살빛이 맑지 못하고, 코 좌우가 검으면 위가 좋지 않으며, 재운이 막혀 풍요로운 삶을 누리기가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콧털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콧털이 콧구멍 밖으로 삐져나와 있는 것은 보기에도 안 좋을 뿐더러 재물창고에서 재물이 빠져나가는 형상이라 내 재물이 새어나가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좋은 코를 가진 관상

​관상보는 법에서 좋은 코(재백궁)는 적당히 높고 길어야 하며, 살점이 두둑하여 뼈가 드러나지 않고, 휘거나 굴곡 없이 곧아야 합니다.

산근이 평만하고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고, 준두가 둥글고 두둑하며, 콧방울에 살집이 적당해야 하고, 콧구멍의 크기가 적당하고 앞에서 봤을 때, 너무 드러나지 않으며, 코 전체에 점이나 상처, 흠이 없어야 합니다. 

특히, 오악 중 하나인 양쪽 관골(광대)이 적당히 솟아서 코를 감싸듯 보좌해주고 조화를 이루면 아주 좋은 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의 근육은 많이 웃을수록 발달합니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와 즐거운 마음으로 웃는 모습을 생활화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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