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다미컬렉션-컬러렌즈 브랜드 룩비 차승희 대표

▲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세택에서 열린 신개념 패션축제 '패션코드 2015 F/W' 행사에서 다미컬렉션의 컬러렌즈 브랜드 룩비가 무대에 선을 보였다. (사진=다미컬렉션 제공)

온몸을 흰색으로 무장하고 얼굴의 반 이상을 안경으로 가린 채 워킹하는 모델들. 제각각 다른 안경을 쓴 몇몇 모델은 무언가를 손에 올려놓고 눈에 갖다 대는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자리는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진행된 신개념 패션축제 '패션코드 2015 F/W(가을/겨울)'였다.

패션축제에 참여한 다미컬렉션(DAMI COLLECTION)의 컬러렌즈 브랜드 '룩비(LOOK·B)' 차승희 대표는 "사람들에게 렌즈의 디자인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컬러렌즈 크기를 확대해 안경처럼 씌웠고, 옷은 렌즈를 부각시키기 위해 상·하의를 모두 무채색으로 코디했다"고 말했다.

이 축제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장 이상봉)이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국내 패션산업의 글로벌 성공을 위해 국내외 패션 비즈니스 공유·마켓의 장이 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 7일 다미컬렉션 컬러렌즈 브랜드 룩비의 차승희 대표는 "소비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패션에 대해 끊임없이 콘텐츠를 접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시도된 컬러렌즈 패션쇼를 독특하게 선보인 룩비의 차승희 대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강조했다.

7일 차 대표는 "예전에는 유통이 좋은 상품을 만들어서 판매를 잘 하는 것에서 끝났다면, 최근에는 품질이 좋은 제품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한류스타들과의 협업 등을 패션에 접목해 소비자와 유통인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광고디자인과 경영학을 전공한 차 대표는 3년 전부터 직접 기획과 디자인 등을 맡고 제조 기술, 소재 개발까지 참여해왔다. 또 사업쪽으로는 마케팅방법 등을 확보해 컬러렌즈뿐만 아니라 선글라스, 가방 등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차승희 대표는 "처음에는 계절에 맞는 아이디어가 샘솟아 선글라스 해외브랜드 상품 수입·유통을 시작하게 됐다"며 "하지만 간절기 매출 등을 생각하면서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패션 잡화·피혁과 한국 제품이 우수하다고 알려진 콘텍트렌즈 사업쪽으로도 넓히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미컬렉션의 룩비는 지난해 한국과 중국에서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6월 압구정 등 50군데 매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차 대표는 "중국에서는 우리나라 패션 중 특히 K-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한국 제품을 많이 찾는다"며 "룩비 또한 가격대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선글라스, 컬러렌즈 등 중국시장을 겨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배우 장나라가 전속 모델로 있는 컬러렌즈 브랜드 룩비. (사진=다미컬렉션 제공)

룩비는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중국에서 여자 연예인 최초로 '천후(天后, 작은여왕)'라고 불리는 배우 장나라를 전속모델로 기용했다.

차 대표는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장나라씨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 유통망을 확장해나가고, 패션분야에서 기타악세서리와 자연스럽게 코디할 수 있는 패션의 일부분으로 제품을 기획·생산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차 대표는 지난 1월에 펼쳐보였던 패션쇼처럼 중국 소비자들에게 컬러렌즈 패션쇼를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국에서 기획할 패션쇼는 마임을 접목해 드라마 또는 연극같은 내용을 담아보고 싶다."

한편 룩비 차승희 대표는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소기업청이 후원하는 '제15회 디지털경영혁신대상' 콘텐츠 부문에서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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