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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면역력 증강의 허와 실
최석영 한방부인과 전문의 | 승인 2015.06.30 09:53

   
▲ 최석영 한방부인과 전문의/미래솔한의원 원장

【서울=뉴시스헬스】=  우리는 생활하면서 다양한 세균과 바이러스 등 병원체와 접하지만, 인체의 면역체계가 적절히 작동하여 몸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면역계는 이와 같은 외부 침입에 대응하고, 내부적으로 암세포와 같은 비정상 세포를 찾아 없애는 인체의 복잡한 방어체계다.

면역기관은 1차 림프기관인 흉선과 골수, 2차 림프기관인 아데노이드, 편도선, 비장, 림프절 등으로 구성되며, 면역 담당자는 크게 과립구, 림프구, 대식세포 등의 면역세포와 항체, 보체, 사이토카인 등의 면역물질로 나눌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자주 걸리고 병균에 쉽게 감염되지만, 면역력이 강하면 감염이나 감기에 대한 방어력이 세고, 암과 노화에 대한 저항력 또한 강하다.

따라서 우리는 면역력을 키워주고 면역계에 도움이 되는 각종 건강보조식품이나 보조제를 찾게 되지만, 이를 통해 면역세포나 면역물질의 수가 증가하여 면역체계가 ‘강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감염과 질환 예방에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다는 것은 명확하게 증명되지 않았다.

면역계에는 너무나 다양한 종류의 세포가 있고 각기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어떤 식품을 통해 혈중 항체의 수가 증가한 것이 전반적인 면역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없다.

HIV/AIDS 환자의 경우 T림프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 인체 면역이 무너져 감염성 질환을 이겨낼 능력을 상실한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다른 한편으로 어떤 종류의 면역세포가 어느 정도 수준일 때 면역체계가 가장 이상적으로 돌아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면역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으로 특정 생활 습관이 질환 유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여 질환 발생률이 감소하면 면역체계가 강화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면역계를 튼튼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가 건강한 생활을 할 때 면역계를 비롯한 몸 전체가 외부의 공격을 이겨내고 각기 기능을 잘 수행하여 질병을 막아낼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은 전반적인 건강에 이바지하여 강한 면역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심혈관계가 튼튼해지고 혈압과 체중이 관리되어 여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을 통해 적절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면 면역 관련 세포와 물질이 체내에 원활하게 돌아다니면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하기, 흡연하지 않기, 술은 마신다면 적당히 마시기, 충분한 수면 취하기,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자주 씻기 등은 우리의 건강을 유지하여 면역계가 이상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생활 수칙이다.

의학이 발달하여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종류를 모두 파악하기 쉽지 않으며 언제나 변종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모든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란 불가능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질병 예방 방법은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개개인의 건강을 잘 지킴으로써 면역계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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