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피부과 김태은 원장. (사진=은피부과 제공)
그토록 기승을 부렸던 덥고 습하던 여름철의 무더위는 9월 중하순을 지나면서 한풀 꺾였다. 일기 예보에 의하면 조만간 낮의 따끈따끈한 더위도 이제는 거의 끝났다고 한다.

뜨거운 햇빛과 찜통 무더위로 피부건강에는 적색등이 들어왔다. 여름철 휴가와 추석 전후의 휴가를 강한 햇빛 아래서 보낸 후 바캉스 후유증으로 피부의 색소가 슬금슬금 피부 밖으로 스며 올라온 이들이 많다. 기미, 주근깨, 잡티등 피부 트러블로 인해 더위에 지친 어깨를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손바닥 뒤집듯 달라지는 부동산, 교육 정책이나 하루가 다르게 신제품이 등장하는 다양한 전자제품 같이 상상도 못할 만큼 큰 변화가 이어지는 부분들이 많다. 반면에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것들이 있으니, 바로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아닐까.

그 아름다움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서 풍만한 몸매에서 스키니한 몸매까지 오락가락하지만, 맑고 깨끗한 피부는 동서고금을 막론한 최대의 관심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피부의 아름다움을 바라는 이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로 '기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새 머리가 하얗게 변해 버린 노년층의 여성이나 중년층의 여성, 또 임신 출산을 겪은 젊은 여성에서 미혼여성들까지, 심지어 골프나 테니스등 강한 자외선 노출이 잦은 남성에 이르기까지 기미에 대한 고민은 변하지 않고 계속되어왔다.

많은 사람들이 오랜 세월을 고민해온 기미가 아직도 최대 고민거리인 이유는 아직까지 기미가 발생하는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자외선에 노출과 호르몬의 이상 등이 기미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는 정도가 전부다. 결국 기미는 어느 날 갑자기 얼굴에 끼어 거울을 보고 싶지 않게 만들고 있다.

기미의 경우 발생 원인이 뚜렷하지 않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결합되어 발생하다보니 그 예방이나 치료도 간단하지만은 않다.

실제로 기미에 대한 경계심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기미관련 화장품을 이용한다고 해도 기미를 해결하기는 바위에 계란을 던지는 것과 같다 . 그래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도 쉽게 치료되지 않고, 또 재발에 재발이 반복되면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 '기미는 치료가 안된다' 고 단정을 짓고 치료를 포기하게 된다.

기존의 기미 치료의 가장 큰 한계점은 바로 기미가 가지는 특성에 효과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미는 피부의 한 층에만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단순하게만 구분해도 표피형 기미, 진피형 기미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많은 환자들의 경우 표피와 진피 모두에 분포하고 있는 혼합형 기미를 가지고 있다 보니 기존의 단순한 레이저 조사만으로는 각각의 기미가 자리 잡은 피부층의 색소 분해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결국 기존의 기미 치료는 이렇게 수박 겉핥기,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일부 기미만을 제거할 수 있는 정도에 그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멜라닌 색소가 위치한 깊이에 따라 레이저를 조사해 치료할 수 있는 'MLT 요법(Multi-Laser Therapy, Multi-Layer-Target)'으로 기미가 위치한 색소층를 찾아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

또한 피부세포의 교체(Turn over)를 빠르게 일어나게 만들어 멜라닌 색소가 끼어있는 건강하지 못한 피부를 건강한 새 피부로 대체하는 Peel 과정을 통해 기미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하지만 기존 기미치료가 가지는 단점인 재발 문제까지 효과적으로 대응해내야 하기 때문에 Home Care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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