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전국 주유소의 월별 판매가격 비교.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2월과 7월 판매가격이 일반주유소 평균가격보다 더 높다. (도표=한국도로공사 제공) 이새하 기자 lovesaeha@newsin.co.kr

고속도로 알뜰주유소가 시중 알뜰주유소보다 판매가격이 최대 34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 노원구갑 이노근 의원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의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평균 판매가격이 외부의 알뜰주유소보다 리터당 최대 34원의 차이가 났다.

9월 현재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는 160개소, 농협 알뜰주유소는 431개소, 자영 알뜰주유소는 35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전체 947개 알뜰주유소 중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가격이 가장 높았다.

자영업체 알뜰주요소와의 평균가격 차이는 리터당 34.5원이었다.

뿐만 아니라 2월과 7월의 경우 전국 주유소의 평균 가격보다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가격이 더 높은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노근 의원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국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연료를 공급하는 알뜰주유소의 취지가 상실됐다"며 "이는 과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판매 담합에 따른 시정명령을 받은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국민의 편의와 생활안정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고속도로 알뜰주유소가 시행 중인 자율권장가격 개선과 유류탱크 용량을 변경 등을 통해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판매가격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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