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가장 풍요로운 민족 대명절 한가위.

오랜만에 온 가족이 둘러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면 갈비찜, 튀김, 전, 잡채 등 기름에 볶고 지진 고칼로리 음식 때문에 체중 관리에 비상등이 켜진다.

16일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추석에는 기름지고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들을 평소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게 돼 폭식으로 인한 요요현상을 겪는 사람이 많다.

추석에 과식하지 않기 위한 몇 가지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 명절 음식은 조금씩 다양하게

추석에 하루 동안 섭취하는 칼로리의 양은 평소의 섭취량보다 최대 3배까지 올라갈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음식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칼로리가 급격하게 올라가게 된다.

칼로리 높은 음식을 먹기 전에 야채, 나물 등 칼로리가 낮은 음식들을 먼저 먹어 포만감을 높인 뒤 고열량 음식을 조금씩 다양하게 섭취하여 칼로리를 조절해보자.

또 앞접시에 먹을 만큼의 음식을 덜어놓고 먹으면 먹는 음식량을 가늠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양을 조절하기 쉽다.

◇ 식사 전 물 자주 마시기

식사 전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면 먹는 음식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물을 마셔두면 체내 지방 분해에 많은 도움이 된다.

단 식사 전후 30분은 마시지 않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된다.

◇ 제철음식 즐기기

8, 9월이 제철인 토마토, 고구마, 배 등의 음식을 먹어보자.

토마토에 들어있는 리코펜 성분은 췌장을 튼튼하게 해 부기제거에 효과적이고, 기초대사량을 높여 지방 연소를 돕고 살이 빠지기 쉬운 체질로 개선시킨다.

대표적인 다이어트 음식인 고구마는 적게 섭취해도 높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며 노폐물 배출효과 및 변비예방에 도움을 준다.

배는 수분은 많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해독작용 능력과 숙변 배출 능력이 좋아 변비를 예방한다.

또 알칼리성 식품이라 육류 소화에 도움을 주므로 명절음식으로 좋다.

◇ 많이 움직이기

잘 차려진 음식을 먹는 순간을 피하기는 힘들지만 활동량을 늘리는 것은 본인의 노력에 따라 가능하다.

간단한 심부름이나 일거리를 도우면서 활동량을 늘리면 앉아있는 시간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어 살이 찌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푸짐한 먹을거리를 무조건 멀리하는 것 보다는 똑똑하게 섭취하고 즐기는 것이 다이어트에 더욱 도움이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무조건 굶고 적게 먹으며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평소와 같은 식사 패턴을 유지하며 포만감을 줄 수 있는 음식을 선택해 식사량을 줄이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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