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예신 김모정 회장이 뷰티 업계의 명품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사진=예신 제공) 류지혜 기자 ryu-1@newsin.co.kr
미용 업계의 '1위 브랜드'를 꿈꾸며 삼성화재 서초사옥에 당당히 간판을 내걸은 곳이 있다.

바로 전국 38개의 지점을 두며,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예신'이다.

김모정 회장(55)은 "피부 업계 원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많이 찾는 1위 업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2일 김 회장을 만나 운영철학과 목표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예신은 어떤 곳인가.

"이곳은 '예신 다이어트'와 '예신 건강 가꾸기'라는 두 개의 브랜드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으며, 기존업체들과 달리 모든 프로그램을 관리사가 직접 수기로 관리한다. 미용 관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산모관리, 두피관리, 성장발육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성들이 관심이 많은 다이어트 프로그램에도 '8kg 책임 감량제'를 도입해 고객만족도가 높다. 대표 프로그램은 '체온UP순환관리'로 옥에서 발산하는 기 파동을 이용하여 몸속 냉기를 제거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다. 비뚜요법을 사용해 신체 온도를 높이는데, 기본온도인 36.5℃에서 1℃를 올리는 것만으로 기초 대사량을 높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예신은 '건강'과 '아름다움'을 모두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체온조절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배경은.

"예전에는 온도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처음 온도에 대해 달리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아버지의 입관을 겪고 난 후였다. 입관 당시 '차가운' 아버지의 체온을 느끼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투병 시절 내내 몸의 온도가 낮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후 어머니가 위암에 걸리셨고, 그때 확신을 하게 되었다. '사람이 약해지면 체온이 낮아진다'는 것을 말이다. 사실 우리가 한의원에 가서 뜸을 들이는 것, 찜질방에서 몸을 푸는 것, 반신욕을 하는 것 모두 '열'을 이용한 것이다. 이후 '체온'에 관심을 가지고 13년 정도 연구를 했다. 마사지를 통해 어떻게 온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어느 날, 절에 방문했다가 바람이 치는 것을 보고 '회오리'가 떠올랐다. 그것을 도입하여 테크닉을 만든 것이 우리의 비법이다. 회오리를 이용하면 열이 몸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많은 고객과 임상시험을 한 결과 입증되었다. 예신만의 '체온조절시스템'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 십 수 년을 고민해 탄생한 것이다."

-운영철학은.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1회 관리비용을 50% 지원해주는 제도를 도입해 고객이 믿고 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술이 만족스러우면 손님이 알아서 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업사원 없이 대부분 '입소문' 마케팅으로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도 '스스로 명품이 되라'는 말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 1초'까지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명품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열심히 뛰고 있다."

-예신을 이끌며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돈'을 쫓기보다 '나눔'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최근 병원에서도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뷰티 업계가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렇기에 이제는 모두가 뭉쳐야 살 수 있다. 예신을 운영하며 힘든 사람들이 지점을 오픈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또, 같은 업계 종사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 달에 한 번 1박 2일 연수를 실시해 서로의 좋은 점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현 위치에 본점을 오픈하게 된 이유는.

"이곳은 삼성화재의 사옥이다. 삼성이 우리나라 1위 기업이듯 예신도 에스테틱 1위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염원하며 본점을 오픈했다. 우리는 울산에서 처음 출발했는데, 사실 지방브랜드가 수도권에서 성장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번 본점 오픈을 계기로 수도권 진출에 좀 더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에 있는 38개 지점의 원장들과 직원들의 '소통의 장'이 되리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방에는 분포가 잘 되어있지만, 수도권에는 아직 덜 알려졌다. 서울과 경기도 등에 예신을 전하고 싶다. '프랜차이즈는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나누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싶다. 나도 받은 것이 많으므로 힘든 사람들을 돕고 싶다.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지금은 모든 것이 '내 탓'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달리는 중이다.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젊은 혈기 못지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 '마사지'뿐만 아니라 '웃음'까지 줄 수 있는 '명품 브랜드'를 직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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