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다습한 여름, 우리 주변의 제철 채소로 입맛을 되찾을 때다.

6일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연꽃의 땅 속 줄기인 연근은 여름철 보양을 위한 대표적인 뿌리채소다.

연근을 자를 때 보이는 끈적끈적한 실같은 것은 단백질의 일종이며 점액 성분인 무탄(mutin)이다.

토란, 청국장, 나토, 오크라 등에도 함유된 무틴은 위벽을 보호하고 단백질, 지방의 소화를 촉진한다.

또 체내에 당질이 들어오면 여기에 달라붙어 당이 분해되는 속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해 혈당 조절에도 좋다.

연근에 들어있는 타인은 소염, 지혈 효과가 있어 점막부위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피를 멎게 한다.

때문에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기에 염증이 있거나 코피가 잦은 사람은 연근 반찬이 좋다.

연근의 주성분은 탄수화물이며,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 C와 혈압조절 기능을 하는 칼륨이 들어 있다.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장애 발암⦁유해물질 배출을 촉진시켜 대장암, 동맥경화, 고혈압 예방 효과도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센터 김경민 가정의학전문의는 "연근은 색깔이 희고 부드러우며, 무겁고 구멍이 적을수록 좋다"며 "식초물에 담가두면 변색되지 않고 떫은맛이 사라져 맛이 한결 좋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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