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도로변 일부 봄나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과 카드뮴 수치가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철 주민이 쉽게 채취해 섭취할 수 있는 봄나물을 조사한 결과, 도로변에 자생하는 일부 야생 봄나물에서 농산물의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도심 도로변, 공단주변, 하천변 등 우려지역과 야산ㆍ들녘지역으로 구분해 쑥, 냉이, 달래 등 비교적 채취가 쉬운 봄나물 21종을 17개 시ㆍ도(시ㆍ군ㆍ구)를 통해 채취해 야생 봄나물 중 납과 카드뮴 함유량 검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야생봄나물 총491건 중 29건(5.9%)이 농산물의 중금속기준을 초과했으며, 기준이 초과된 봄나물은 모두 도로변 등 우려지역에서 자생하는 쑥, 냉이 등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도심 도로ㆍ하천변이나 공단주변 등 우려지역에서의 야생 봄나물의 채취 및 섭취를 자제하길 바란다"며 "향후 나물, 채소류 등 농산물에 대해서도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안전성조사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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