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3 대한모발이식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된 대량의 비절개 모발이식 사례가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백현욱 노블라인의원 원장은 이날 남성형 탈모환자를 대상으로 3일에 걸쳐 8800개 모낭에 1만4000모 이상의 모발을 이식한 사례를 발표해 주목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백 원장에 따르면 8800개 모낭단위의 이식은 세계적으로 손꼽을 정도로 많은 양이다. 이 중 5500개의 모낭은 턱수염에서 채취한 체모이식으로 진행됐다.

비절개 모발이식에 사용되는 추출 모낭은 추출과정에서 손상률이 높아, 집도하는 전문의의 판단과 기술에 의해 생착률 등의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국내 모발이식 병의원의 95%는 절개법을, 나머지 5%만이 비절개 모발이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와 관련, 백 원장은 "기술 발달에 따라 비절개 모발이식에 응용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첨단 장비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모낭 추출 작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여전히 숙련된 전문의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절개 모발이식은 흉터와 통증, 붓기와 피부 당김이 없고, 후두부나 측두부의 머리카락과 턱수염이나 가슴 털 등의 체모도 사용할 수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비절개 모발이식이 주류 치료법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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