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업을 선언한 한독약품이 최근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하고 임직원에게 주식 총 1만5504주를 무상 지급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독약품은 지난해 훽스트로부터 시작해 사노피에 이르기까지 49년간 이어온 합작관계를 정리했다.

창립 때와 같이 새 출발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성장과 이익을 임직원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사주조합에 3억2300만원을 무상 출연과 우리사주조합원들에게 1인당 24주씩(단가 2만0465원)을 무상 지급했다.

또 우리사주조합은 회사 전체 주식 지분의 0.13%를 보유하게 됐다.

한독약품 김영진 회장은 "독자적으로 새 출발하는 한독약품의 감격을 우리사주제도를 통해 임직원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현재 신약 개발과 혁신적 제품 개발, 다양한 신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4~5년 후에는 주식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사주조합장 곽영희 이사도 "지난 1976년 총 공모 주식의 10%를 우선적으로 직원들에게 배정함으로써 종업원 지주제를 시행한 바 있다"며 "다시 우리사주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주가를 올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게 돼 애사심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독약품은 지난 1954년 연합약품으로 창립, 1957년 훽스트와 합작을 맺기까지 55여년을 다국적기업과 합작회사로 이어오다 지난해 독자기업으로 새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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