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 산천어축제가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방문객 100만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16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개막 첫날 14만6005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을 비롯해 지난 주말연휴 33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축제장을 찾으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산천어축제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개막 11일째인 15일까지 축제장을 찾은 총인원은 77만4500명으로 집계돼 이날 오후에는 80만명을 넘어설 보여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말에는 100만명을 돌파될 전망된다.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은 뭐니 뭐니 해도 산천어 얼음낚시.

길이 1700m, 폭 100m에 달하는 얼음벌판에 1만5000개의 구멍을 뚫어 만든 산천어 낚시터에는 오전 8시부터 접수를 시작해 접수 1시간 30분 만에 티켓이 모두 동이나는 등 16일 현재 9만여 명이 찾아 겨울낭만을 만끽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아이스펀파크에는 28만여명이 얼음썰매, 하늘가르기, 열음축구경기, 콩닥콩닥 봅슬레이 등 체험 프로그램을 즐겨 인기를 독차지했다.

특히 외국인 전용 낚시터에서도 연일 수백 명의 외국인들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산천어를 낚는 풍경이 연출됐다.

얼음썰매장에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얼음을 지치며 즐거워했고 얼음썰매에 아이들을 태우고 앞에서 끌며 미끄러질 듯 위태롭게 얼음 위를 달리는 어른들의 모습이 익살스럽기까지 했다.

또 길이가 500m에 달하는 하늘가르기(집라인)는 얼음낚시터 상공을 가르며 날아가는 듯한 스릴을 만끽하는 사람들의 환호가 이어지는 한편 카트레일카도 체험을 즐기려는 참가들이 줄을 잇는 등 많은 관광객들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의 빅 이벤트인 산천어 맨손잡기장에는 시작전부터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으며 봅슬레이와 눈썰매도 쉴새없이 위에서 아래로 내달리며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함께 얼음나라 투명광장과 세계겨울도시광장에도 수만명이 찾아 인기를 더했으며 선등거리 및 선등프라자에도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시장골목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로 북적여 상인들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문순 부군수는 "이같은 성과는 그동안 화천군이 추진한 산천어축제, 토마토축제, 쪽배축제 등의 지역축제와 파로호, 평화의 댐, DMZ, 계곡피크닉 등 청정 자연을 중심으로 마련된 다양한 관광마케팅의 성과로 보인다"며 "해외 언론보도까지 잇따르고 있어 이번 산천어축제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이 한데 어울려 겨울철 축제의 묘미를 마음껏 즐기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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