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현대인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하루도 머리 속이 편할 날이 없다.

그러다 보니 머리가 꽉 조이고 쑤시는 두통이 수시로 찾아와 여간 괴로운 게 아니다.

두통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계속돼오고 있는 친숙한 질환으로 대부분 일상적인 일들로 인해 발생한다.

예를 들어 과도한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앉은 자세가 바르지 못하다거나, 시험에 대해 과도하게 불안을 느낀다거나, 식구나 동료와의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는 등으로 신경이 예민해지고 근육의 수축경련이 잦아지면서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나타나는 것이다.

두통은 대부분 뒷목이나 어깨가 뻐근하고 머리를 꽉 조이는 듯한 압박감이 오면서 시작된다.

또한 조바심, 식욕부진,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오래 지속될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감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동반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두통을 해결하려면 생활 속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즉시 풀고 여유로운 자세로 최대한 안정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주나 흡연으로 이를 해소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질 수는 있으나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더욱이 음주나 흡연은 인체의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각종 질병의 직접 혹은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특히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비뚤어진 자세를 취하게 되면 뇌로 가는 기혈순환이 저하되어 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목 디스크나 허리 디스크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등받이에 바짝 붙인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아야 한다. 또한 목은 힘을 빼고 거북이처럼 목을 앞으로 기울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쉼 없이 계속되는 업무 역시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두통을 유발해 일의 효율성을 저하시길 수 있으므로, 근무 중 틈틈이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잠깐씩 맑은 공기를 마셔주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은 두통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뒷목을 주물러 주는 것도 좋은데, 뇌로 들어가고 나오는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두통 예방에 효과적이다.

평소 두통이 잘 나타나는 사람이라면 틈틈이 목 운동을 해주면 좋다. 목에 힘을 빼고 오른쪽으로 천천히 5~10회 돌려준 다음 왼쪽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이 동작은 목 부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두통 해소에 도움이 되며 어깨 결림, 오십견 예방에도 좋다.

한방차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말린 국화를 따뜻한 물에 우려내서 하루에 2~3번씩 녹차 마시듯이 5일 정도 마셔보자.

향이 그윽한 국화차는 열을 시키거나 두통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인데, 수시로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

두통의 원인인 어깨 근육의 뭉침을 푸는 데는 갈근차(칡차)가 효과적이다. 말린 갈근을 물에 넣고 충분히 끓인 뒤 이를 수시로 마시면 어깨 근육 뭉침을 푸는데 도움이 되며 숙취해소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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