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측교정은 일반 치아교정과 비교해 심미적으로 우수하고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사진은 설측교정 치료 전(왼쪽)과 후의 모습. (사진=연세아미고치과 제공) 정해훈 기자 ewigjung@newsin.co.kr
치아교정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청소년기가 가장 적당하다고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시기를 놓쳤거나 치료의 목적으로 교정을 택하는 성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28일 연세아미고치과 김범수 원장은 "최근 내원하는 환자 중 학생보다 성인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동안 대외적인 활동이 많은 성인은 금속 브라켓은 물론이고 치아 색상에 가까운 세라믹 브라켓을 사용하더라도 육안으로 식별돼 교정장치가 부담스러웠다.

그럼에도 치아교정을 원하는 성인이 늘어난 것은 교정장치가 드러나지 않는 방법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김 원장에 따르면 이러한 교정 방법으로 크게 투명교정과 설측교정이 있다.

투명교정은 브라켓과 와이어 대신에 투명한 플라스틱 틀을 사용하지만 앞니 등 특정 부위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설측교정은 심미적으로 우수하면서도 모든 환자에게 적용 가능하며 세라믹교정을 혼합한 콤비교정으로 변용되기도 한다.

이 방법은 겉으로 드러나는 윗니에만 설측교정을 하고 아랫니에는 세라믹교정을 적용한다.

특히 교정장치가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데다 설측교정과 비교하면 비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김 원장은 "설측교정은 치료기간이 더 길고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오해가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일반교정과의 차이점은 장치의 부착위치가 달라 역학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다르다는 것이지 기본적인 치아이동의 원리는 동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교정보다 불편하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개발된 설측 브라켓은 크기가 작아지고 얇아져 이물감이 개선됐다"며 "다만 시술 방법이 까다로우므로 의사가 충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