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 가운데 시설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중환자실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한나라당 소속 이애주 의원이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환자실을 갖춘 605개 기관중 306기관(50.6%)만이 중환자실 간호관리료를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신고율이 낮은 이유는 간호인력, 시설, 장비 등 을 갖추지 못해 간호관리료를 산정할수 없기 때문이다"며 "그동안 중환자실 기준에 미흡한 기관들이 중환자들을 등록해 진료비를 가산해 받아왔다"고 밝혔다.

특히 "요양병원의 경우 대상기관은 65개였으나 신고한 병원은 4개(6.2%)에 그쳐 대부분의 요양병원이 중환자실 시설, 인력, 장비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나마 간호관리료를 신고한 306개 기관중 5등급 이하 기관이 215개로 70%에 달해 중환자실 간호사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심평원과 복지부는 중환자실 기준이 못 미치는 경우에 퇴출시켜 정비하고 중환자실 간호인력 확보방안으로 수가를 개정하는 등 손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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