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 측정기(체성분분석기)로 투석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인다?

순수 국내 기술을 이용한 기기로 이 가설이 현실화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다.

6일 투석환자들의 체수분 상태를 측정해 생존율을 높이는 체성분분석기 '인바디'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신대체 요법 필요 환자 꾸준히 늘어

신장은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수분을 조절해 체내의 전해질 균형을 유지한다.

당뇨병, 고혈압, 만성 사구체신염 등으로 신장 기능이 나빠져 잔여 신기능이 정상의 10% 미만이 되거나 요독증상이 생기면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다.

지난 2006년 대한신장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86년 2534명에 그쳤던 말기신부전증 환자가 2006년에는 4만6730명으로 증가해 20여 년 사이 17.4배나 늘었다.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질환이 급격한 증가추세에 있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신대체 요법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

◇혈액 투석환자, 체수분 상태 정확히 측정해야

혈액투석환자가 사망하는 주원인은 바로 체수분 과잉 때문이다. 실제 투석 시작 5년 후 생존율을 보면 남자는 58%, 여자의 경우 62%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난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5년 뒤 생존율이 29.9%로 암 환자의 평균 5년 생존율인 45.9%보다도 낮다.

투석환자의 생명을 연장하고 적절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수분 상태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단계가 꼭 필요한 셈이다.

세계 최초 순수 우리기술로만 만들어진 체성분분석기 ‘인바디’는 부위별 직접측정을 통해 우리몸의 체수분 상태를 정확하게 측정한다.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 이용해 체수분 상태 정확히 측정

인바디는 체수분, 세포내수분/세포외수분, 수분비율, 근육량 등을 부위별로 측정해 투석환자의 투석적절도를 평가하는 지표를 제공한다.

또 세포내수분/세포외수분 저항값의 비율, 건체중 판정방법, 저항값-리액턴스값의 그래프를 이용한 수분상태 평가방법 등을 제시한다.

인바디 관계자는 "이같은 효과를 입증 받아 미국 GE헬스케어, 일본 옴론 등 세계 각국의 대리점을 통해 세계 40개국에서 연구장비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바디는 국내 신장학회는 물론 일본 신장학회, 영국 신장학회 등 세계의 신장계에 다수의 논문이 발표되고 있으며 그 모든 기술 노하우를 집약해 투석용 체성분분석기 출시를 개발, 출시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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