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6부터~ 28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연극 '기도문' 출연진 (사진= 키위아트 제공)
연극 '기도문' 출연진 (사진= 키위아트 제공)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연극 '기도문'이 오는 4월16부터 28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 처음으로 막을 올린다.

이 연극은 딸과 아들을 가진 남과 북, 두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2인극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인 A, B는 어떠한 사고로 아들과 딸을 잃었다. 다른 듯 닮은 세상에서 다른 듯 닮은 사건을 통해 다른 듯 닮은 자식을 잃은 두 여인은 같은 공간에 있지만 공연 내내 단 한 번도 만나지 않는다.

작품 배경은 피아노 독주회장이다. 주최 측의 사정으로 피아노 독주회가 지연될 때, 객석에 앉아있던 여인 A가 자신의 평범하고 소소한 삶을 전하는 동안 뒤늦게 한 관객이 들어온다. 또 다른 관객인 이 중년 여인은 여인 A에 이어 자기 삶을 이야기한다. 

두 여인의 서사가 끝나면 슈베르트의 '기도문(Litanei')이 연주된다. 북한 여인 A는 배우 임강희가, 남한 여인 B는 배우 강애심이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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