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조진성 기자 = 장윤선 작가가 오는 3월15일까지 지든갤러리에서 'IMPOSSIBLE BEAUTY'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

장윤선 작가의 개인전 ‘Impossible Beauty’는 고래에 대한 작가의 각별한 애정과 고래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바램을 담아 자유를 향한 여정을 그려냈다. 동양적이며 때로는 초현실적인 장르로 작품마다 구성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상상 속의 동물 같은 고래의 이미지와 한국적인 색감은 독특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며, 채도가 높고 낮은 색의 조합은 화려하면서도 정제된 아름다움을 구현했다.

‘문화의 공존’ 시리즈는 멸종위기종인 고래를 상업적 대상으로 희화화 시켜 표현한 작품으로 고래의 몸에 바코드와 태그를 달아 현대문명의 위기를 표현했다.

‘이것은 얼굴이 아니다’는 여러가지 상징적인 형태들을 이용하여 미소 짓는 얼굴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비관적인 상황을 풍자하며 웃을 수 없는 현실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인류와 멸종위기동물이 공생하는 미래를 그리며 고래의 진정한 자유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은 ‘Freedom’은 참혹한 현실과 시공간을 넘어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대비되어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Doppelganger’는 자신의 모습은 사라진 채 누군가를 끊임없이 쫓고 있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했으며, ‘달의 바다’는 우리의 현실에서 벗어나 꿈꿔온 일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모습을 그렸다.

개인주의라는 명목으로 무관심의 벽 앞에 부딪힌 현대사회에 경각심을 가지기를 바라며 ‘Souper dress’는 자연과 기성품이 공존하고 공생할 수 있는 길을 찾기를 바라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한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Wonderland’의 고래 또한 넘을 수 없을 것만 같던 현실의 벽을 뚫고 자유를 찾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Impossible Beauty’는 현실 세계에서 불가능한 것들을 작품에서 마치 현존하는 것처럼 재현해 전시를 접하는 이들에게 작가의 주관적 감정을 환기시킨다. 이는 열망하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이란 경계가 없음을 말하며 아름다움의 표면적 의미에 대해 재정의한다.

◇작가 소개

장윤선 작가는 2020년에 작가로 데뷔하여 이듬해 2021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총 24회에 걸쳐 개인전과 그룹전을 이어왔다.

◇전시 공간구성

전시 공간은 내부 전시실과 외부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25점으로 작가의 고래 작품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7개의 시리즈와 대상 수상작도 공개한다.

◇신작 소개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공개되는 '이것은 얼굴이 아니다' 신작 시리즈는 작가가 존경하는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의 우산과 살바도르 달리의 시계를 오마주했다.
그리고 문화의 공존, Souper Dress 시리즈의 신작들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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