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조진성 기자 = 가수 이종렬이 명품 보이스로 관객들과 함께 겨울밤을 수놓았다.

이종렬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 삼익가구 엠팟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삼익악기재단 명품공연 시리즈 명가의 초대 32번째 주인공으로 가수 이종렬이 선정됐다. 이에 개최 소식이 알려진 후 전석이 매진되며 변함없는 이종렬의 인기를 증명했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지만 설렘과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이종렬은 명품 보이스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그는 관객들에게 미소와 함께 '꿈 같아요',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행복하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콘서트의 활기찬 출발을 알렸다. 그동안 그의 보이스에서 보여지지 않았던 색다른 로커 다운 보컬 변신과 함께 밴드 크루도 등장했다.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실제 모델인 기타리스트 최훈, 따뜻하면서도 감성적인 베이스 기타의 최효길, 리듬감과 무게감 있는 웅장한 사운드를 보여준 드럼 유재욱, 그리고 청량하면서도 감성적 서정적인 키보드의 임소연까지 최고의 뮤지션의 선율에 맞춰 첫 곡을 이어나가 관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눈과 귀를 단번에 사로잡아 '믿고 듣는 가수' 이종렬의 놀라운 가창력으로 공연장 관객 들에게 벅찬 감동까지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콘서트는 동심으로 돌아가 놀이터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어 놀듯 이 순간을 진정성 있게 즐기는 아티스트 이종렬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가을이면 생각나는 사람 '추남'의 선곡으로 완벽한 호흡과 끈기로 인해 그의 음악의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대표곡 중 하나다. 통기타를 잠시 내려두고 오직 보컬과 밴드 크루와 함께한 무대 위 그의 에너지는 밸런스 있는 음악으로 채워 이색적인 모습까지 선보였다. 이 밖에도 게스트 뮤지션 전민경 양의 퍼포먼스는 물론, 관객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 교감하며 직접 소통을 위해 재치있는 입담으로 추첨 이벤트 역시 진행되어 잊지 못할 추억을 조각했다.

아울러 공연을 마치며 오늘 받았던 힘으로 앞으로의 여정을 잘 해나가 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감사 인사를 두고 퇴장했다. 관객들의 앙코르 아우성에 힘입어 즉석 밴드 연주에 아름다운 피날레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때 관객들까지 객석에서 일어나 공연장의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궜다. 흥을 이기지 못한 관객들은 하나 둘 준비한 꽃바구니를 들고 무대에 올라 그를 응원하기도 했다.

가수 이종렬은 1980년대 초반부터 40여 년 넘게 명동 ‘쉘부르’, 광화문 ‘가을’ 등의 라이브 카페에서 '설송'이란 예명으로 활동해 TV 다큐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에 출연, 시청자에게 열정적인 자신의 음악 인생을 어필하기도 했다.

한편, 대체불가 아티스트의 잠재력이 돋보이는 이종렬은 이번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무대를 통해 폭넓은 음악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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