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복합문화공간 마프
▲자료=복합문화공간 마프

[뉴스인] 민경찬 기자 = 박평종 중앙대학교 교수(인문콘텐츠연구소 HK연구교수)가 지난 19일 서울 중구 복합문화공간 '마프'에서 인공지능(AI) 시대 기술 생성 이미지가 만드는 변화 양상을 'GAN 알고리즘'으로 구현한 초상사진전을 개막했다.

'GAN 알고리즘'은 생성자와 감별자가 상호작용하며 컬러 복원 정확도를 높히는 알고리즘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태조 이성계, 영조, 철종, 윤두서, 논개, 갈릴레이, 아그리파, 마리 앙투아네트 등 과거 인물들의 초상화로부터 생성 AI를 활용해 사실적인 사진 이미지를 구현한 총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생성사진 프로젝트’는 AI가 초상화를 사진 이미지로 합성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며 과거 인물의 사실적 시각적 경험과 효과를 제공한다. 그러나 생성 AI의 산출 이미지는 학습 데이터의 총합 평균치로 이미 결정된 알고리즘의 구조적 한계점도 존재함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특히 생성 이미지는 잠재적으로 획일적이며 결국 인간의 개별 특질을 사라지게 해 학습 데이터 평균치로 대체함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박평종 교수는 “순수 자동 생성 단계에서 생성 AI는 단 하나의 이미지만 산출하는 기계의 의도를 통제하지 못하면 개별 인간의 특질은 사라지고 스테레오타입으로 변환될 것”이라며 “이 모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AI 생성 능력에 대한 기대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공존한다. 기계의 목표가 달성됐을 때 맞이할 인간의 획일화와 로봇화는 AI의 양면성과 함께 그 우려의 끝자락에 있음을 ‘생성사진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 연구소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NRF)이 후원했으며 마프가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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