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조진성 기자 = 뉴스인 이달의 인물로 선정된 김옥성 사범(9단)은 2002년부터 국가 특수기관 무도 교수로 활동하다 지난 2021년 퇴직한 인사로 국가 특수요원들에게 지도할 태권도 실전기술을 개발‧보급해왔다.

특수요원들에게는 상황에 따른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태권도를 기초로 한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개발해 온 것이다.

특히 해외 정부기관 특수요원 및 군 경호원들에게 1주일 정도 교육을 한 결과, 현지 정부기관 관계자들은 교육 현장 답사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인성을 기초로 하고 실전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치다 보니, 이미 여러 무술을 익힌 요원들이라 자신들의 특기와 혼합하여 응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 사범은 지난해 몽골 정부기관인 대통령 경호실과 특수부대 요원을 대상으로 파견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이들 역시 ITF(국제태권도연맹), 레슬링, MMA, 가라데 등의 무술유단자로 태권도를 응용한 실전 기술 활용이 남보다 빨랐다는 것이 김 사범의 설명이다.

김 사범은 “당시 몽골 정부에서는 대통령 경호실과 특수부대 등에 태권도를 정규훈련 교과목으로 채택하겠다고 말했다”며 “이를 통해 태권도의 세계화에 한 몫을 한 것 같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사범은 지난 1986년 태권도 유단자로 대한격투기협회대회에 처음 도전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 빠른 몸놀림과 위력적인 발기술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지난 1987~1990년 사이 국기원 시범단으로도 활동했다. 

이후 1991년에는 국가 특수기관에 입사해 현장 요원으로 활동했고, 2002년부터는 특수요원을 대상으로 태권도 무도 교수를 맡아 후배양성에 매진했다.

이처럼 태권도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국무총리 및 대통령 표창, 정부 포장 등을 수상한 김 사범은 현재 국기원 정부기관 책임관 자격으로 국기원과 국내외 정부기관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명지대학교 객원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게을리 하지 않는 김 사범은 “태권도는 이제 전 세계인의 무술로 자리잡았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후배들을 위해 ‘태권도 사랑’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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