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오른쪽)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라크 총리 공보실 제공)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오른쪽)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라크 총리 공보실 제공)

[뉴스인] 민경찬 기자 =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가 국제연합군의 이라크 주둔 종식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다니 총리는 바그다드를 방문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연합군의 현 상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수다니 총리는 스페인을 포함한 국제연합군이 이라크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라크군의 역량을 고려, 국제연합군의 이라크 내 주둔 종식을 추진하기 위해 국제연합군과의 관계 재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2011년 말 소규모 병력만 남긴 채 이라크에서 철수했다. 2014년 극단주의 단체 IS가 이라크 서부와 북부 지역을 장악하자 IS 격퇴를 위한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이 이라크에 병력을 증강했다. 

지난해 1월 이라크 총리 공보실은 성명을 통해 국제연합군의 전투 임무가 종료돼 이라크군이 모든 군사 기지를 접수한 상태로 이라크 보안군을 계속 지원하기 위해 고문으로 활동하는 외국 군인들이 아직 이라크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