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무르 갤러리 장철 작가(사진=임연재 재중미협 한국위원장)
모나무르 갤러리 장철 작가(사진=임연재 재중미협 한국위원장)

[뉴스인] 정경호 기자 = 장철 작가의 개인전 '잔상'이 서울과 충남 아산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개인전 '잔상'은 충남 아산 모나무르 갤러리에서 지난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열리고 있으며, 오프닝 행사는 9월 22일, 서울 중구 밀스튜디오에서 9월 14일부터 9월 27일까지 열린다.

장철 작가는 자신의 그림에 주제가 되는 '상'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으며, 그림의 주제로써 상을 다루면서 상을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주위 환경과 함께 바라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장 작가가 "상을 주요 주제로 삼는 이유는 상이 주위 환경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같은 상이라도 주위 환경이나 상을 감싸는 공간에 따라 그 의미와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 작품에서 묵화(물감 없이 물만을 사용하는 화법)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데, 이는 여백이 단순히 물체가 없는 공간이 아니라, 공간이 상을 감싸며 상을 두드러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한다.

장철 작가
장철 작가

장철 작가는 작품에서 '잔상'을 강조하며, 잔상은 사라지는 점이며 공백의 점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그의 작품에서 현재의 순간을 감상하고 미래의 꿈을 위해 너무 급하게 달려가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 그는 "선인은 현재에 집중하고 현재의 순간을 즐기며, 미래의 꿈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야 한다"라며 그의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장 작가는 부산과 프랑스 전시도 계획 중인데 "프랑스 전시는 일생일대의 가장 깊이 있게 다루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일반 작업이 아닌 전혀 다른 과정의 작품들이 전시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그러자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그 속에서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을 다시 만나 뵙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개인전 '잔상'은 지난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는 충남 아산 모나무르 갤러리에서, 14일부터 이달 27일까지는 서울 중구 밀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장철 작가는 2022 北漢山全圖(에코락 갤러리), 2018 돌이야기(토포하우스, 서울), 1994 장철 수묵진경展(한수경갤러리, 서울), 1992 장철 산展(경인미술관, 서울) 등 여러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또한 1994 경94-먹 그리고 자연전 (운현궁미술관, 서울), 목연회전(서울갤러리, 서울), 1993 대한민국미술대전(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목연회전(덕원미술관, 서울), 천상병시인 시화전(바탕골예술관, 서울), 1992 목연회전 (조형미술관, 서울), 창묵회전 (경인미술관, 서울), 의정부지역작가전(의정부상설전시관, 의정부), 한국화공모전(서울시립미술관, 서울), 1991 산하전(서울시립미술관, 서울), 미술세계공모전(경인미술관, 서울), 목연회창립전(백송미술관, 서울), 창묵회전(경인미술관, 서울), 한국화특장대전(광주시립미술관, 광주), 1990 대한민국미술대전(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창묵회전(세종문화회관, 서울), 1989 창묵회창립전(아랍미술관, 서울)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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