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07.26.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07.26.

[뉴스인] 이현우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원활히 추진되려면 사업을 둘러싼 불필요한 정쟁이 하루 속히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책임자로서 누구보다도 최선의 노선이 결정돼 정상 추진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사업은 교통, 환경, 도로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견해와 지자체의 의사 등을 기반으로 여러 대안을 모색하며 최적안을 도출하는 과정에 있었다"며 "그런데 최근 여러 논란들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더 이상 정상적 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게 돼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고 진행을 중단하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서울양평고속도로는 서울과 경기 동남권 도로의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수도권 동부 핵심 교통축"이라며 "불필요한 정쟁이 끝나는 것이 양평지역 주민뿐 아니라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될 모든 국민들을 진정 위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했다.

한편 이날 현안질의는 시작부터 의혹에 대한 야당의 문제제기를 괴담으로 취급하는 데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과 이를 거부하는 원 장관 간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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