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갤러리에서 개막한 '2023 국회 아시아 명인전, 종로예술원 초대작가 서양화가 도주현 참가(사진=정경호 기자)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갤러리에서 개막한 '2023 국회 아시아 명인전, 종로예술원 초대작가 서양화가 도주현 참가(사진=정경호 기자)

[뉴스인] 정경호 기자 = 서양화가 도주현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갤러리에서 개막한 '2023 국회 아시아 명인전, 종로예술원 초대작가전에 참여했다.

도주현 작가는 “나의 작업에는 다양한 색채의 꽃이 존재한다. 그 색채가 주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하고픈 본능이 실질적 꽃들을 재료로 해 작품에 담게 했다"라고 밝혔다.

도주현작가. 박소정 관장 종로예술원에서 상장을 수영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도주현작가. 박소정 관장 종로예술원에서 상장을 수영하고 있다(사진=정경호 기자)

도 작가는 작업 노트에서 "꽃의 아름다움은 색채에서 나온다. 자연의 색감은 보고만 있어도 힐링 그 자체이다. 그러기에 나는 작업할 때 무엇보다 색감에 더욱 신경을 쓰는 편이다. 색은 인간의 심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개개인의 경험과 살아온 문화에 따라 주관적으로 색에 특정한 감정이나 감각을 느끼게 된다. 이렇듯 색채는 심리적인 미감으로 나의 작업에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므로 나의 주관적인 의도로 화면구성에 변화를 거듭해 강조된다. 색채는 밝은색과 어두운색이 서로 겹쳐 명암의 차이를 나타내는데 대상물을 강조하여 그들만의 색감이 두드러지게 나타내고자 자연물의 꽃 그 자체를 붙여 그 색채를 화폭에 담고자 하였다. 어릴 적 길가에 떨어진 꽃잎, 나뭇잎을 책 사이에 끼워 곱게 말렸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말리고 나면 색은 퇴색되었다. 퇴색된 그 컬러도 형태적인 측면의 보존과 더불어 나를 흥분시켰던 기억이 이제는 나의 작업에 자연의 소재가 큰 일부가 되어 버렸다. 작업할 때 붙이는 꽃은 그 자체의 변질과 변색이 없어야 하기에 특수한 건조 매트에 눌려 말리게 된다. 4~5일 후 납작하게 건조된 꽃은 그 색감을 유지하게 된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자연의 색채는 나에게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런 색채의 감정들을 전달하기 위해 작업해 놓은 자연의 꽃을 화폭에 담아낸다. 나의 작업은 대상물을 그대로 붙여 실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자연물 그대로의 색채로 입체적 형태를 극대화하는 확장된 의도를 나타내고자 한다. 바탕이 되는 배경에는 수채화의 물성과 번짐, 은은한 색감으로 자연의 꽃과 서로 반응하여 조화로운 리듬을 만들어 낸다. 이것이 평면 속에 입체를 느끼게 하는 나만의 방법이다. 긴 시간 역경을 이겨낸 생명체의 색감은 나의 작품에 담겨 한 폭의 그림으로 완성된다. 흐트러지고 나름의 멋으로 피어나는 꽃은 제각기 자기만의 색의 언어로 노래한다. 또한 온갖 풍파를 이겨 꽃을 피운 그 생명력을 우리 곁에 두고 싶은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도록 하였다. 자연에서 얻어지는 꽃의 색감으로 무한한 자연의 정신세계를 암시하고 자연 그대로를 이용해 인간의 훈훈함과 내 존재의 가치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느끼며 또한 작품 속에 자연의 색채를 은은한 수채화와 조합하여 내 회화 세계에서 꽃의 색감으로 미감을 느끼게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서양화가 도주현 작가
서양화가 도주현 작가

도주현 작가는 서울디지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고 수채와 압화 작품인 '선물'이라는 작품으로 전시에 참여했으며 세 차례의 개인전, 100여 회의 단체전, 국제전 등에 참여했고 대한민국압화대전 보존화 부문 대상, 현대여성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특선 등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한국압화박물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으며 저서로는 '꽃이 있는 공예'가 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꽃누르미협회 이사, 들꽃아트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국회의원 이개호 의원실이 주최한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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