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H+양지병원
▲자료=H+양지병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극심한 무릎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무릎은 연골 손상이 쉽게 발생하는데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 외 축구, 농구, 고난도 근력운동 등 과격한 운동을 하다 손상되는 사례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가 2021년 289만여 명으로 6년 전인 2015년 260만 명보다 무려 30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무릎 관절 연골 손상으로 관절 통증과 운동장애 현상이 나타나는 병으로 발병은 청년기부터 시작하지만 증상은 대부분 60대 이후 발현된다. 주로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장시간 앉았다 일어설 때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또는 쪼그려 앉을 때 통증이 악화할 수 있다. 통증으로 밤에 잠을 설치는 때도 있다.

관절 운동 범위 감소, 종창(부종), 관절 주위 압통이 나타나며 관절 연골 소실과 변성으로 관절 면이 불규칙해지면 관절 운동 시 뻑뻑함, 마찰음도 느낄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며 좋아졌다 나빠지는 간헐적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과거에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간주해 수술적 치료가 힘들었으나 의학의 발전으로 인공관절 수술 시대가 오면서 이제는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무릎관절염으로 마모된 무릎 연골을 제거하고 그 위치에 맞게 의료용 소재의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이용준 전문의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관절의 심한 통증 해소와 관절을 조절하는 근육과 인대 기능, 관절 변형 교정으로 관절 안정성 및 운동범위를 회복시켜 보행 능력과 능동적 일상생활 복귀를 도와주는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문의는 “수술 대상은 퇴행성관절염 3기 또는 4기이면서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 호전이 안 되는 경우 일상생활 제한이 있는 환자에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면서 최근 전북 순창군은 만 70세 이상 노인층 대상으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소식을 전했는데 그만큼 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확실한 해답은 인공관절 수술에 있다는 방증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미국 정형외과에서 가장 성공적인 수술법으로 인정될 만큼 효과가 입증된 수술이지만 정확한 검사와 진단, 환자 나이를 고려해 수술을 결정하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 진단이 필수다.

수술적 치료인 ‘인공관절 치환술’은 관절염 진행으로 관절 손상, ‘O’자형 다리 변형,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손상된 관절 면 부위를 제거한 후, 인공관절로 대체한다.

수술 후에는 관절 부하를 줄여 주는 정상 체중 유지가 중요하며 무리한 운동은 관절에 좋지 않지만 전문가와 상의 후 적당히 조절하면 근육 강화는 물론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켜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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