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 유화승.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병원장)
논설위원 유화승.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병원장)

[뉴스인] 유화승 논설위원 = 암성통증이란 암환자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말하며 현존하는 진통제로서 완전한 치료효과를 내고 있지 못해 해결해야 하는 주요 임상적 숙제이다. 암성통증은 주로 신경병증성 통증이며 약물치료에 가장 반응하지 않는 종류의 통증이다. 이러한 신경병증성 통증에게 침은 큰 효과를 발휘한다. 다양한 연구들이 침치료의 암성통증 치료 효과를 증명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등 암성통증을 조절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한 연구에서는 암 치료후 발생한 신경성 통증을 앓고 있는 90 명의 환자를 3 군으로 나누어 시험그룹에서는 피부전기반응이 감지되는 경혈에 이침을 놓았고, 다른 그룹에서는 가짜 침을 놓았다. 결과는 이침 그룹에서는 기존 통증수치보다 36% 감소한 결과를 보였으며 가짜 침 그룹에서는 2% 감소하여 이침의 통계적 유의한 효능을 입증하였다.

또한 최근 뉴욕의 저명한 통합암센터인 메모리얼 슬론 캐터링 암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침과 암환자의 통증에 관한 연구가 높은 수준의 학회지에 실렸는데, 이 연구에서는 모든 암종, 다양한 부위의 통증을 가지고있는 환자들을 전침, 이침, 대조군 그룹으로 나뉘어 시험하였으며 이침그룹은 통증점수를 1.6 점 감소시켜 전침과 비슷하게 대조군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였고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보고하였다.

이침과 이압의 암성 통증에 관한 체계적 고찰 연구에 따르면 이 연구는 17개의 무작위 대조 연구, 111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총 17개의 무작위대조 연구 중에 6개의 연구에서 이침과 이압치료가 진통제와 함께 사용되었을 때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으며 2개의 연구에서는 진통제의 용량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보고하였다.

암성통증은 진통제가 듣지않을 경우 대체할만한 치료방법이 없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암성통증을 가지고 생활하는 경우 전체적인 삶의 질이 저하되는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침과 이압치료가 암성통증을 조절한다는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암환자의 통증치료에 널리 사용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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