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최신식 감마나이프센터 개소
2008-08-19 임설화
‘감마나이프’는 감마선이 마치 돋보기로 햇볕을 모으듯이 좁은 부위에 집중하도록 설계돼있어 정상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치료할 수 있다.
특히 피부나 두개골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개두술에 따른 합병증을 크게 줄이고 통증 없이 편안하게 시술받을 수 있는 최신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적으로 11곳 정도만 감마나이프 시술을 할 수 있는데, 그나마 감마나이프 시술이 가능한 병원들이 서울에 집중돼 있어 경기도를 비롯한 지방 환자들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에 문을 여는 아주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환자가 입원해 감마나이프 시술을 받고 퇴원하는 전 과정이 하루에 끝난다는 것.
이는 자동 위치조정장치가 부착된 최신 모델인 C-Type과 3차원 그래픽 처리보드가 부가된 최신 워크스테이션, 3차원 치료계획 프로그램인 렉셀 감마플랜, 최적 치료계획 결정을 위한 감마플랜 위저드, 고속 네트워크를 통한 영상전송시스템(PACS)이 결합된 최신 컴퓨터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아주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장 조경기 교수는 "감마나이프 수술은 외견상 흉터나 두개골 함몰 등 미용상의 문제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고령자가 시술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며 "감마선의 오차범위가 1mm 이내로 정확하며 입원기간이 짧아 경제적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그러나 모든 환자가 감마나이프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환자 개개인의 상태와 MRI 검사결과 등에 따라 시술여부가 결정되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감마나이프센터는 오는 9월 1일 월요일 오전 9시 아주대병원 지하 1층에서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