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수술 후 껌 씹으면 회복 빠르다
2008-08-19 정옥주
영국 런던 임페리얼 컬리지 연구팀은 최근 실시된 연구 5개를 분석한 결과 결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껌을 씹으면 장 기능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외과학 기록(Archaives of Surgery)’ 8월호를 통해 밝혔다.
수술 후 일부 환자들이 장 기능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껌은 장 호르몬과 췌액 분비를 자극시켜 소화 작용을 돕는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158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5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장 수술 후 회복 단계에 있는 환자들 가운데 하루 3번씩 무설탕 껌을 5~45분씩 씹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 껌을 씹은 환자들의 경우 씹지 않은 환자보다 가스 배출이 반나절 정도 빨랐으며 장이 처음으로 움직이는 시기도 하루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입원 일수를 조사한 4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껌을 씹은 환자들의 퇴원 속도 또한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하루 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통계학적으로 커다란 차이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를 이끈 산제이 푸르카야스타 박사는 무설탕 껌을 씹는 것이 다른 복부 수술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며 이에 대해 설탕을 대용하는 소르비톨이 완하제 효과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아직까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