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안 좋다면 '카레'를 사랑할 것
2008-08-19 서유정
일본 무사시노대(武野大)는 19일 동물실험을 통해 카레에 들어가는 '스파이스'(Spice)의 일종인 타메릭크에서 추출한 화합물에 기억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알츠아이머 등 뇌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무사시노대 약학부의 아베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세계 여러국가 중 유독 인도에서 알츠하이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적은 것에 주목, 그 비밀이 식생활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연구진은 일본의 대표적 요리인 카레에 포함되는 여러가지 스파이스 효과를 조사한 결과 타메릭크가 뇌 신경세포 손상을 막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미구 소크 연구소가 타메릭크 성분인 크루크민을 이용해 만든 화합물인 'CNB-001'의 효과를 실험했으며 그 결과 타메릭트 화합물을 섭취한 쥐가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기억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아베 교수는 "신화합물은 뇌의 기억과 관계되는 '해마'(hippocampus) 부분의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것 같다"면서 "향후 알츠하이머 등 뇌질환 예방을 위한 신약 개발을 목표로 더 많은 연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