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국민 우려심리…타미플루 판매량과 비례(?)

당국, "예방 목적 처방 자제", "허위과대 광고 엄중처벌"

2009-05-14     조정훈
【서울=뉴시스헬스】조정훈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전국 10개 시ㆍ도 의약품도매상, 약국, 병ㆍ의원 등 신종 플루 치료제 유통 및 사용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일에서 8일까지 전체 553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처방, 조제된 타미플루는 총 2548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예방목적이 2245건(88.1%)이며 치료 303건(11.9%)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그러나 매점매석, 불법판매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대부분 예방목적으로 처방ㆍ사용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사협회, 약사회 등 관련 단체에 협조공문을 보내 향후 예방목적 처방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식약청은 이와 함께 최근 신종 플루 예방ㆍ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ㆍ과대 광고하는 사례가 급증해 집중 단속에 본격 나섰다.

내달 12일까지 한 달간 6개 지방 식약청과 전국 16개 시ㆍ도가 합동으로 식품판매업소, 인터넷쇼핑몰, 일간지 등의 허위ㆍ과대광고를 집중 단속한다.

특히 유사건강식품류를 의약품인 것처럼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 강화', '면역기능 활성화', '호흡기질병 예방'으로 현혹할 경우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허위 제품을 발견한 경우 청 내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http://cfscr.kfda.go.kr), 부정불량식품 신고센터(국번없이 139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