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콜레스테롤 10% 강하' 시리얼 선전에 철퇴

2009-05-13     최철호특파원
【워싱턴=뉴시스】최철호특파원 기자 = 미국 내 시리얼 가운데 '치리오스'를 만드는 제네럴 밀스사가 콜레스테롤을 10% 내려준다고 광고해오다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동그란 모양의 시리얼을 제조 판매해온 제네럴 밀스사는 지금까지 자세 제품인 '치리오스'를 계속 먹을 경우 한 달 내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무려 10%나 떨어뜨려 준다고 제품 뒷면 설명서와 TV 광고를 통해 선전해왔었다.

FDA는 그러나 12일 제네럴 밀스사에 경고 서한을 보내면서 관련 광고가 연방식품의약화장법을 위한 한 것으로 이를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FDA는 "제네럴 밀스사가 광고에 밝힌 대로 암을 예방하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혜택을 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는 것은 바로 의약품이라는 말이다"면서 "그러나 미국 내 어떤 의약품도 약품에 대한 효능을 검증하지 않고는 이 같은 선전을 할 수 없다"고 광고의 과장성을 지적했다.

FDA는 이와 함께 이 회사에 대해 향후 15일 이내에 어떻게 관련 제품에 대한 설명을 교정할 것인가에 대해 답변하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네럴 밀스사는 "이는 사용한 용어의 문제이지 과학적 주장과 관련된 것이 아니다"면서 "FDA가 지적한 것은 실제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가에 대한 여부가 아니라 어떤 건강상 혜택을 받는가와 관련된 여부에 대해서만 지적하고 있다"며 FDA의 지적에 못마땅함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용성 섬유질이 종종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리얼 선전에 그렇게 단정적으로 알릴 수는 없다며 제조사가 과대 광고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