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감자칩 기준치 3배 초과 세균 검출

사측 "고추장 발효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

2009-05-12     조진성
▲ 세균 기준치 초과 검출로 문제가 된 오리온제과 '스윙칩 볶음고추장맛' 제품. <사진=식약청 제공> 조진성기자 jingls29@newsin.co.kr
【서울=뉴시스헬스】조진성 기자 = 유명 제과업체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 청주공장에서 생산한 '스윙칩볶음고추장맛' 제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 기준치 3배의 세균이 검출돼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일반세균의 검사 기준치는 g당 1만 마리인 반면 오리온제과의 '스윙칩볶음고추장맛'은 g당 3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다.

오리온 측은 제품에 사용된 고추장의 발효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은 균이라는 입장이다.

회수조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09년 9월1일까지인 '스윙칩볶음고추장맛' 제품으로 현재 9700kg 가량이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식약청으로부터 행정조치를 받아 이미 시중에 유통된 해당 제품을 전부 수거해 폐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현재 판매 중지된 상태로 매장에 남아 있는 재고는 없다"고 말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검사 기준치는 세균의 종을 배제한 상태에서 g당 일반세균의 수만을 적용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회사 측이 타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무해한 균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제품은 최근 소비자 단체의 조사결과 지방이 33.3g 포함돼 기준치(20g)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지방 과다 제품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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