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상회복 첫 걸음, 최근 확진자 늘어...2주간 방역이행 현장 점검"

2021-11-02     김태엽 기자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이행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1.02 /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인] 김태엽 기자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오는 4일부터 2주 동안 방역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이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구 실장은 "본격적인 일상회복의 첫 걸음을 막 내딛은 상황에서 최근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며 "요양병원, 학교·학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빈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금 우리가 추진하는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은 결코 우리의 방역상황이 안전해서가 아니라 생업의 고통을 호소하고 계시는 국민들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정부가 불가피하게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상회복 전환 초기에 방역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바라는 일상회복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일상회복에 나섰다가 확진자가 급증해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한 싱가포르, 이스라엘, 영국 등의 사례를 언급했다.

구 실장은 이번 점검 계획에 대해서 "변화된 방역조치에 부족하거나 보완할 점은 없는지 살펴보고, 현장에서 국민들과 함께하는 홍보·안내·계도 활동을 집중 전개할 것"이라며 "결코 정부가 단속이나 규제를 하려는게 아니다. 국민 여러분과 손을 잡고 일상으로 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에는 "2주간 방역수칙 이행을 위한 안내와 계도 등 특별히 대국민 소통에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