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경마용 국산발주기 개발 박차

2009-05-08     박생규
【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한국마사회가 발주기 국산화에 도전한다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 일본 등지에서 수입하던 발주기를 국산화하기로 하고 지난달 국내 정밀기계업체인 동성산업과 발주기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경마에서 사용되는 발주기는 매우 단순해보이지만 고도로 정밀한 기계장치로 공정한 경마를 위해서는 발주기의 문이 동시에 열려야 한다.

14두의 경주마가 출주하는 경주라면 14개의 문이 0.3초 이내에 동시에 열려야 하는 것이다.

발주기는 강풍ㆍ폭우ㆍ폭설ㆍ혹한 등 어떠한 악천후에서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열려야 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발주기는 지금까지 일본에서 십억 원이 넘는 고가에 들여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