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재용 가석방, 특혜줘도 안되지만 법대로 평등하게 해야"
2021-08-10 장재필 기자
[뉴스인] 장재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 "나는 법대로 하자, 법 앞에 평등하게 하자는 입장이 명확하다"고 수용하는 입장을 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줌(ZOOM)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재벌이라고 특혜를 줘서도 안 되고 가난하다고 차별받아선 안 된다. 가석방 마찬가지로 가석방 대상이 되면 대상으로 삼아야지 대상에서 그렇다고 배제하는 불이익을 줄 필요도 없다"면서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대상이 되냐 안 되냐는 내가 알 수 없다"면서 "법대로, 심사기준이 있지 않겠나. 심사위원 평가가 있을테고 그에 따라 적법하게 정당하게 하면 되겠다"고 했다.
이어 "이 나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특혜도 해선 안 되고 불이익도 주지 말고 모두가 법 앞에 평등하게 대우받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캠프 김남준 대변인도 전날 이 부회장 가석병 결정 후 입장문을 통해 "재벌이라는 이유로 특혜나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 되고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 이재명 후보의 평소 생각"이라며 "'국정농단 공모' 혐의에 대하여 사면 아닌 조건부 석방인 만큼 이재용 씨가 국민 여론에 부합하도록 반성,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