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미얀마서 사랑의 인술
미얀마 의료봉사단 18일 출발…4박 6일간 봉사활동
2008-08-17 장영식
성형외과 양경무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10명의 봉사단은 미얀마 수도 양곤과 따웅지 등의 빈민가에서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미얀마는 50여년에 걸친 군부독재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5월 대규모 사이클론인 나그리스가 미얀마를 덮쳐 수많은 사람들이 재해를 입었다. 봉사단이 활동할 수도 양곤은 가장 많은 피해를 당한 지역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특히 이 지역 빈민들은 최소한의 의료 혜택도 받을 수 없어 국제 사회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전북대병원 봉사단은 양곤 빈민가인 타욱장, 전남 여수 애양원이 미얀마에 세운 '양곤 여수병원(국내 보건진료소 수준의 규모와 시설)', 양곤 시내 어린이 보육시설과 따웅지에서 약 800여 명의 현지 주민을 치료해줄 계획이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기존의 기본적인 약품과 장비 외에 이동용 초음파 장비가 추가됐다.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각종 소화기 질환 등 좀 더 정밀하고 다양한 질병을 진단함으로써 현지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경무 봉사단장은 "이번 봉사활동으로 대한민국 국위 선양은 물론, 인류애를 실천하는 병원으로서 전북대병원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