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여행업계 취소율 급증…황금연휴 대목 '그림 떡'
2009-04-29 강선화
29일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나가려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중남미, 유럽 등의 예약 취소율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모두투어를 통해 오는 5월 중남미로 여행을 떠나는 고객 10명은 예약을 모두 취소했다.
이에 따라 모두투어는 지난 27일 중남미 여행을 떠난 고객 10명의 안전을 위해 2팀으로 나눠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는 등 계획을 조정했다.
자유투어는 미주의 경우 평소대비 40~45% 정도 취소율을 보이고 있다.
뉴욕, LA 등으로 고객들이 나가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콜레라 발생 인접 지역이라 취소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유럽의 경우에는 현재 독일이나 스페인 지역에서 의심환자 발생으로 '괜찮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취소율은 20%정도로 확인됐다.
현대드림투어는 미주 지역을 여행하고자 했던 고객들의 취소율은 5%, 유럽은 20% 정도 등으로 나타났다.
현대드림투어는 현재 주말을 기점으로 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중남미 상품을 취소한 고객들에게 수수료 없이 환불해 줬다"며 "최대한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위생관리에 신경쓰고 사고난 지역을 피하기 위해 일정을 조절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자유투어 관계자는 "현지와의 지속적인 확인을 통해 상황 체크를 하고 있으며 이미 나간 팀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별 문제없이 투어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드림투어 관계자는 "6~7월에 여행 계획을 가지고 있는 고객들보다 당장 5월에 떠날 여행객들의 문의, 취소 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 최대한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