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정밀검사 판정 5명 가운데 15개월 여아 포함 '씁쓸'

뉴욕 채류하다 지난 25일 입국, 발열, 인후통 추정

2009-04-29     조정훈
【서울=뉴시스헬스】조정훈 기자 = 돼지 인플루엔자(SI) 의심환자로 정밀검사 판정된 5명 가운데 15개월 밖에 안된 여자아이가 포함돼 있어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이 여아는 뉴욕에 체류하다 지난 25일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발열, 인후통을 호소한 것으로 관계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29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된 SI 의심환자는 총 12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지난 28일 A모(51ㆍ여)씨 등 1명이 추정환자로 판정돼 현재 격리 치료 중에 있다.

또 진단검사결과 6명(28일 2명, 29일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의심환자 5명은 정밀검사 판정을 받아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의심환자 5명은 B모(52세)씨, C모(29ㆍ여)씨, D모(16세)씨, E모(27ㆍ여)씨, F모(15개월ㆍ여)씨 등으로 남자가 2명, 여자가 3명이다.

이들은 멕시코, 남미, 미국 캘리포니아ㆍLAㆍ뉴욕 등에 체류하다 지난 1일에서 27일 사이에 각각 국내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후통, 기침, 콧물, 코막힘, 근육통, 피로감, 가래, 구토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함께 추정환자 A씨와 동승한 338명 가운데 1차 초 125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

현재 72명에 대해선 조사 중에 있으나 외국인 환승 등의 이유로 141명은 이력 추적이 불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A씨와 함께 멕시코 현지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된 1명이 오늘 입국후 정밀검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7일 4만4834명, 오늘(28일) 5만960명을 발열 감시한 결과 27일 21명, 28일 17명의 발열자가 발견됐으나 역학적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