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사회 "동물보건사에 행동교정학 포함은 월권"
[뉴스인] 김기현 기자 = 한국애견협회 훈련사회(회장 배호열) 한국애견연맹 훈련사(회장 강성호)는 지난 7월31일 성명서를 내고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평가인증 규정에 동물행동교정학이 포함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2일 밝혔다.
동물보건사란 동물병원이나 관련된 기관에서 수의사를 도와 진료 및 수술 보조, 임상 병리 검사 보조, 보호자 상담, 동물보호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어디까지나 동물보건사는 훈련사의 영역과는 별개의 영역으로 분리돼야 한다는 것이 훈련사회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평가인증 규정에 필수전공교과목으로 '동물행동교정학'과 '동물행동교정학 실습'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 훈련사회 측은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훈련사회는 동물행동교정은 동물훈련 분야중 중상급 이상의 지식과 기술을 요하는 교과목으로 훈련 전공자에게도 오랜 경력과 실습이 요구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또 이렇게 고난도의 경험과 기술이 필요한 분야를 기초적 과정도 없이 2년제 과정 중 한학기의 수업만으론 제대로 학습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보건사의 직능영역과도 관련 없다는 설명이 더해졌다.
훈련사회측은 오히려 동물보건사에게는 동물행동학이나 동물복지학, 직업윤리 동물보건사의 직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교과목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훈련사회 관계자는 "동물의 훈련과 교육을 책임지고 반려문화의 성장을 도모하는 대한민국의 훈련사들은 평가인증에 대하며 반대한다"며 "교과목에 대한 수정이 없을 시 주무부서인 농림축산식품부에 폐지에 대한 요구를 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